“인성 쓰레기” 손 내민 동양인 팬들한테 욕 날린 리버풀 감독

2020년 3월 12일   김주영 에디터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맞붙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리버풀이 탈락했다.

전반 43분 바이날둠의 골로 리버풀이 1-0 앞서갔지만 추가 골을 기록하지 못해 종합 스코어 1-1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 리버풀의 피르미누가 골을 넣으며 2-0 앞서갔지만 마르코스 요렌테가 2골을 넣어 아틀레티코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종료 직전에는 알바로 모라타가 쐐기골을 박으며 아틀레티코가 3-2로 승리해 8강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는 경기 전부터 잡음이 있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유럽 축구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졌지만 이날 안필드는 유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경기 시작 전 클롭 감독이 입장하자 많은 팬들은 손을 내밀며 그를 반겼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다른 사람의 손과 닿는 것이 불편했던 클롭 감독은 이를 무시했다.

여기까지는 이해해줄 수 있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손을 내미는 팬이 ‘동양인’이란 것을 확인하고 “손 치워라. 이 X신들아(Put your hands away you f**king idiots)“라고 욕까지 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동양인이라고 인종차별하느냐” “욕을 하는 것은 너무 갔다” “인성 최악이다”라고 클롭 감독을 질타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아틀레티코 시메오네 감독이 악수를 하려고 다가올 때 웃으며 ‘팔꿈치’를 내밀었다.

일관성이 있는 사람이었다면 시메오네 감독에게도 똑같이 욕을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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