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으로 인해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유튜버 김재석이 지인으로부터 무차별 폭행당한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일고 있다.
김재석은 15일 유튜브 채널 ‘정배우’와의 인터뷰에서 “술 먹다가 그 친구가 술에 취해 멱살을 잡고 뺨을 때리고 소주병으로 때렸다”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그의 모친은 “살아 있는 것이 천운”이라고 말하며 큰 충격에 말을 잊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재석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지난 11일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음주 방송을 진행했고, 당시 방송에는 중학교 동창 A씨와 A씨의 지인 B씨가 함께했으나, “원래부터 친하지는 않았던 사이 였지만 그 친구가 내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고 해서 불렀다” 고 말하며 의정부는 좁으니까 만나면 가끔 인사하는 그런 사이였다”며 “중학교 땐 제가 왕따였고 그 친구가 가끔 도와줬다”고 전했다 “그후 결국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재석은 폭행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A씨는 김재석을 발로 차고, 주먹으로 머리를 내리치는 등 무차별적인 폭력을 가했다. 김재석은 저항 없이 두 손으로 빌었고, B씨는 A씨를 말렸지만 소용이 없었다. 후라이팬과 소주 병, 의자 등 도구까지 추가로 사용해서 폭행을 가해 충격을 안겼다.
동시에 김재석 씨의 어머니는 A씨가 경찰서에 다녀온 후 다시 김재석 씨의 가게를 찾아왔다고 밝혔다. 그는 “몇 시간 안돼서 가게에 다시 찾아왔다. 그땐 애 아빠가 있었는데 ‘장애인 아들 둬서 좋겠다’는 모욕까지 서슴없이 했다”고 주장했다.
김재석의 어머니는 방송을 통해 “절대 용서 못 한다”면서 합의나 선처는 없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히기도 했다.
김재석은 심장 장애로 2급 장애 판정을 받은 유튜버다. ‘페북스타’라는 별칭이 있고, 주로 유머 등을 주제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지저분한 음식을 먹거나 혐오스러운 영상으로 시선을 끄는 기이한 행동을 보이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유튜버 최홍철의 영상에 출연해 근황을 알리고 있던 차였다.
이 사건의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재석 사건의 공론화를 원한다” “널리 퍼뜨려달라” “맞은 사람은 평생 피멍이 들어서 삽니다” “친구라는 이름도 붙히지마라, 저런게 친구냐” 라는 의견들을 남겼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 김재석 10분 동안 폭행한 가해자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청원글을 올려 A씨에 대한 법적 처벌을 촉구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은 현재 정식 청원으로 등록된 상태이고, 참여인원은 16일 14시 기준 2만2천명을 넘겼다.
유튜버 정배우 방송화면 게시글[전문]
재석이의 빠른 치유 기원합니다.
가해자는 유튜버 김재석의 중학생 동창이었으며 몇년만에 만나서 음주방송을 같이 진행했는데 본인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10분이넘게 폭행하였고, 체포후 몇시간뒤 풀려나서 가게에있는 김재석의 아버지에게 찾아가 욕설, 모욕, 장애인 아들 있어서 좋겠다 등 쌍욕을하고 돌아갔습니다 만약 가게에 아버지가 아닌 재석이 혼자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전보다 더 심한 보복이 있었을겁니다.
폭행후 신고-체포-보복성으로 아버지찾아가 쌍욕-신고 등 신고가 계속 반복됐지만 경찰은 가해자를 잡아두지않고있습니다 가해자가 또다시 재석이를 찾아가 폭행하거나 칼을들고 찾아간다면 어떻게해야되나요? 그냥 또 신고하고 귀가처리인가요?
여러가지 커뮤니티, 기사로 공론화 시켜주시고 널리 퍼트려주시기 바랍니다.
가해자의 현재 예상 죄명은 폭행,특수상해,모욕,영업방해,기물파손 등등 입니다.
이런 사람은 아주 큰 처벌을 받아야합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정배우’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