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멕시코 여성이 차량이 많은 주유소 앞에서 입고 있던 옷을 모두 벗어던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있는 멕시코 모델 아르 로하스(27)의 소식을 전했다.
로하스는 지난해 1월 사진작가의 차량을 타고 멕시코 시티에 있는 주유소를 찾았다.
2018년 말부터 멕시코 정부는 석유도둑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 석유 운송방식을 변경했다. 이로 인해 주유소마다 석유 운송이 지연되고 있고 차량 주유를 하기 위해서 시민들이 몇 시간 동안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로하스가 사진을 찍던 날도 주유소에는 수 많은 차량들이 있었다.
차에 타고 있던 그녀는 입고 있던 트렌치 코트와 속옷을 모두 벗고 차량 밖으로 나가 포즈를 취했다. 라틴 아메리카 여성들이 당하는 폭력에 항의하기 위한 누드 시위였다.
그녀는 “21세기에 여성들의 폭력보다 나의 벗은 몸이 더 화제된다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말하며 “우리는 매일 폭력이 난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누드보다 일상의 폭력이 더 무섭다. 학교에서는 포괄적이고 진실된 성교육을 해야하고, 미래 세대들이 살인을 당하거나 성폭행을 당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진이 공개된 후 일부 여성들은 로하스에게 살해 협박 문자를 보냈다.
로하스는 “그들은 내 이야기를 듣지 않고, 나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며, 세상 돌아가는 일에 관심이 없다. 난 여전히 나의 시위로 사람들이 자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데일리메일, 아르 로하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