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랑이..” 조두순 와이프가 방송에서 한 발언 수준

2020년 3월 19일   김주영 에디터

조두순의 가족이 피해자 가족과 근접한 거리에 살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실화 탐사대’에서는 조두순 가족의 거주지가 공개됐다. 지난 10년동안 조두순 가족은 피해자 가족과 500m 거리에 살았으며, 현재도 1km 안팎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소까지 약 1년 6개월의 시간이 남은 조두순이 집으로 돌아오면 피해자와 자주 마주치게 될 것으로 추측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방영분에는 조두순의 아내가 “남편과 이혼하지 않았다. (남편은) 술을 마시지 않을 땐 (평범한 생활을) 잘한다”며 “가끔 남편 면회를 간다”고 말했다. 그는 또 “피해자가 어디에 살든 관심없다”고 말하면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그의 아내는 여전히 남편을 맹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8년 조두순의 재판당시 아내가 작성한 탄원서가 공개됐다.

아내 A 씨는 공개된 탄원서에서 “밥이며 반찬이며 빨래며 집 안 청소나 집안 모든 일을 저의 신랑이 20년동안 했다”고 적었다. 이는 A 씨가 생계를 책임지며, 조두순이 집안일을 전담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A 씨는 “(남편은) 한 번도 화를 내본 적 없다 예의를 아는 사람이고 칭찬이 자자했다”고 주장하며 “저의 신랑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두순 전과 17범으로서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범죄 11건을 저질렀다고 알려졌다.

전문가는 “아내가 여전히 술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출소 후에는 여전히 가정을 꾸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살던 동네를 벗어나 이사가지 않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를 두고 피해 여아의 부모는 “조두순이 출소하면 어디로 가겠느냐”며 “왜 피해자가 짐을 싸서 도망가야 하느냐”며 현 상황에 대해 토로했다.

한편 조두순은 2008년 당시 8세 초등학생 여아를 성폭행하여 신체 일부를 훼손했다. 법원은 심신 미약 등을 이유로 징역 12년을 선고 받았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C 실화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