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출신 가수 가희가 자신이 올린 사진으로 코로나19 안전 불감증 논란이 일자 이에 대해 사과했고,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올린 아이의 사진이 몇몇 기사에 게재된 것에 대해서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가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기사에 아이랑 같이 있는 사진을 쓰는 건…정말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미치겠다 정말”이라는 글을 올렸다.
앞서 가희는 인도네시아 발리 바닷가에서 아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 현재 가희는 남편, 두 아들과 발리에 거주 중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코로나19 시국에 마스크 등을 착용하지 않고 공공장소에 간 등에 대해 ‘안전 불감증’이라는 지적을 했다.
그러자 가희는 “모두가 예민하고 공포에 떨며 가족을 지키려고 한다. 여긴 발리다. 집앞 놀이터가 바다고 공원이 곧 바다고 산이 곧 바다인 곳”이라며 “아이들을 웃게 해줄 수 있다면 부모는 그런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날 많은 사랑을 받은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지금은 그저 엄마다. 바다에 잠시 나간 것도 그저 부모의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가희는 “곧 한국으로 잠시 돌아간다. 이곳이 점점 위험해지고 검사도 어렵고 만약 아프게 된다면 출국도 못하고 모든 게 어려워져서 결정했다”며 “한국에 대한 존경심도 커진 요즘, 그저 한국을 신뢰하므로 당분간 돌아간다. 더 생각하고 더 신중하게 살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희가 안전 불감증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며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또 한번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가희는 “저의 어리석은 글 용서해 달라. 실망하신 분들 죄송하다”라며 “제가 이렇게 어리석다. 제가 이렇게 모자라다. 제가 이렇게 부족하다”고 자책했다.
이후 가희는 바닷가에서 찍었던 사진을 비롯해 사과글 등을 삭제했다. 여전히 가희에 대해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이 있는가 하면, “인도네시아 국적을 딴 것도 아니고 그냥 한국인이 한국 오겠다는데 왜 그리 난리인가”라며 응원을 보내는 네티즌도 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가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