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로나19 최악의 상황이 곧 올 가능성이 커진 이유

2020년 4월 7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강남 최대 규모의 유흥업소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 A 씨가 9시간 동안 근무한 당일 손님과 직원을 포함한 총 500명이 넘는 인원이 해당 업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A 씨가 근무한 업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해있다.

현재 여성 종업원만 100여명이 근무하는 대형 업소로, 유명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측은 A 씨의 확진을 인지한 시점은 4일이지만,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임시휴업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 업소에서 지난 3월 27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동안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일에도 이 업소는 성업중이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날이었던 26일 A 씨는 일본에 다녀왔던 B 씨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지난달 24일 일본에서 돌아왔고 27일 코로나19 증상이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는 이달 1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A 씨는 근무 다음날인 지난달 29일부터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A 씨는 이날부터 스스로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후 이달 1일 오후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고 2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됐다.

업소 관계자는 “확진사실을 4일에야 알게 됐고 그 전부터 휴업을 했다”며 “A 씨와 같은 시간에 근무한 전 직원과 방문한 고객들에게 사실을 통보하고 자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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