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나온 강남 업소에서 직원들한테 보낸 문자 내용

2020년 4월 8일   김주영 에디터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하고 있었던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에서 직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문자 메시지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앞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여종업원 A 씨가 업소에서 9시간 근무했고, 당일 500명이 넘는 인원이 업소를 방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재 여성 종업원만 100여명이 근무하는 대형 업소로, 유명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도 자주 찾는 곳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소측은 A 씨의 확진을 인지한 시점은 4일이지만, 지난 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임시휴업중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문자 메시지 속에서도 업소 측은 “강남구 44번 확진자가 지난달 27일 오후 8시에서 28일 오전 5시까지 9시간 동안 우리 업소에서 근무했다”며 “해당 사실을 지난 3일에 인지하고 지난 4일에 방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감염 사실을 알게 된 경위에 대해서는 “해당 확진자가 확진 사실을 자신과 접촉한 미용실 직원에게 알려 강남 일대에 소문이 퍼졌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잘못된 정보를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문자 메시지에서 이들은 44번 전파자와 28일 0시부터 5시까지 접촉한 사람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고 알리며 “전파자가 무증상일 경우 감염성이 매우 약하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감염내과 송준영 교수는 8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코로나19의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 전파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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