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가 박미선 이경실 선우용여 조혜련을 한자리에 소환하며 ‘리얼 친자매 토크’의 진수를 선사했다.
지난달 9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방송 생활 30년을 넘긴 개그우먼 박미선이 ‘세바퀴’에서 함께 활약한 이경실에게 눈맞춤을 신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주 앉은 박미선과 이경실은 ‘절친”답게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동안에도 수다를 떨고 싶어 좀이 쑤시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길고 긴 5분간의 눈맞춤을 마친 박미선은 “최근 들어 한 일 중에 가장 어려웠던 것 같다”며 숨을 돌렸다.
이어 박미선은 “언니가 힘들 때마다 함께 있어 주지 못했다는 게 늘 미안했다”라며 “솔직히 사는 게 너무 바쁘고, 챙겨야 할 사람이 많다 보니 그랬다”라고 눈맞춤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이경실은 “난 너희들한테 오히려 미안했지”라며 “스스로 잘 지내는 게 최선이었고, 건강해야 내가 다시 도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산에 자주 다니고 운동도 많이 한 것”이라고 공백기를 돌아봤다. 이어 “도인같이 살았다”라며 “마음의 끈을 놓으면 병에 걸릴것 같아서 살아있는걸 느끼기 위해 여행을 다녔다”고 덧붙였다.
이후, 눈맞춤방에는 박미선의 부름을 받은 ‘세바퀴’ 멤버들인 선우용여와 조혜련이 깜짝 등장해 이경실을 놀라게 했다. 조혜련은 “친하지만, 그 사람에게 어떤 얘길 꺼내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라며 “그런데 미선 언니가 용기를 냈기에 우리가 양 날개가 되기로 하고 온 것”이라고 말했다.
서로 섭섭했던 점을 허심탄회하게 말하기로 한 가운데, 조혜련은 “경실이 언니는 사우나를 가면 온탕과 냉탕을 마구 오가는데, 난 그게 힘들었다”며 “다 벗고 있는 상황에서 언니 카리스마에 눌려 말을 못 했다”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하지만 진지한 이야기 역시 오갔다. 박미선은 “경실이 언니는 사람들한테 너무 잘해 줘. 그러다 보니 상처를 받더라고”라며 “옛날엔 좀 덜 잘해줬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는데, 이제 철이 들었는지 언니가 정말 소중한 사람이란 걸 알겠더라”라며 다시 한 번 이경실에게 진심을 전했다.
<저작권자(c) 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채널A ‘아이콘택트’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