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방망이로 머리 치더라구요” 소속사 폭행 고발한 여배우

2020년 4월 16일   김주영 에디터

배우 고은아가 과거 스캔들이 불거졌을 당시 소속사의 대처 등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얼마 전 고은아의 동생이자 그룹 엠블랙 출신 가수 미르의 유튜브 채널 ‘미르방TV’는 ‘분노주의 이건 진짜 너무했잖아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9일 고은아와 미르가 모 여배우의 만행들을 폭로한 영상의 ‘번외편’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고은아는 과거 ‘스캔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과거 모 선배랑 회사 내에서 소문이 돌았다”며 “당시 촬영을 끝나고 스타일리스트와 영화를 보러 갔는데, 회사에 남자랑 갔다고 잘못 제보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가 영화관 모든 입구에 매니저를 배치했고, 잡히자마자 제 가방을 뒤지고 핸드폰을 뺏었다”고 밝혔다.

고은아는 소속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옆에 있던 야구방망이로 내 머리를 때렸다. 번쩍 하고서 두개골이 부서지는 줄 알았다. 눈 뜬 상태에서 반 기절을 했다”며 “하지만 난 잘못한 일이 없어서 울지도 않고 어금니를 깨물었다”고 말했다.

또 “엎드려뻗쳐를 시키더라. 허벅지 아래를 때렸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엄마한테 전화를 했고, 이 때문에 엄마가 사무실에서 무릎을 꿇었다. 시골에 있는 아빠한테 전화를 해 수억원의 위약금 이야기도 했다”며 “내가 울지도 않고 버티니까 ‘평생 쉬어라’고 말하고서 대표가 나가버렸다”고 말했다.

고은아는 이후 소속사의 감시가 더욱 심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내 핸드폰을 꺼두지 않고 책상 위에 올려놔 누가 연락 오는지 감시했다. 오피스텔 경비 아저씨한테 얘기를 해서 감시를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와서 CCTV를 봤다”고 밝혔다.

이어 “잔다고 보고를 하면 새벽에 진짜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려고 매니저가 벨을 눌렀다. 촬영장까지 와서 기죽이려는 행동도 했었고, 일을 열심히 했어도 출연료를 안줬었다”고 설명했다.

미르는 당시 고은아의 상태에 대해 “나는 말도 못 걸 정도로 예민했었다. 그때 당시 누나의 일거수일투족이 보고가 됐어야 했다. 엄마도 소속사에서 전화가 오면 떨면서 공손하게 전화를 받았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지금은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과거 거쳤던 엔터테인먼트사 중에서 자신이 당했던 일이며 현재의 소속사들은 강압적인 분위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고은아는 “지금은 잘 극복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미르방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