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년 전에 살았던 ‘거대 늑대’의 머리 모습

2020년 4월 20일   김주영 에디터

시베리아를 주름잡았던 거대 늑대의 머리가 발견됐다.

지난해 러시아의 현지 언론은 시베리아 북동쪽 야쿠티아 지역에서 4만 년 전에 죽은 것으로 보이는 늑대의 머리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늑대가 사망했을 당시의 나이는 2~3세로 추정된다.

지역 주민에게 처음 발견된 이 늑대의 머리는 전체적인 모습이 현재의 늑대와 비슷하다. 하지만 머리의 지름만 40cm에 달해 덩치는 2~3배 이상 큰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공개된 사진에서 드러나듯이 고대 늑대는 최근에 죽은 것처럼 털과 뇌, 근육 등이 완전히 보존되어 있다.

이에 연구를 이끈 러시아의 한 과학자는 “다 자란 늑대가 이렇게 완전한 형태로 발견된 건 사상 처음”이라며 “털, 송곳니, 피부조직, 심지어 뇌 조직까지 보기에 멀쩡할 정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고대 늑대의 물리적 생태학적 특성을 연구하여 현대 늑대와 사자랑 비교할 연구를 계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놀라운 반응을 보였다. “늑대 머리가 엄청 나게 커서 무섭다”, “오래전 죽었는데 저렇게 보존이 되나?” 등 다양한 의견을 남겼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C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