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째 옥중 결혼생활 중인 연쇄살인자와 국선 변호사

2015년 8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연쇄살인마를 변호하던 국선변호사가

가정을 버리고 감옥에 있는 사형수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이 방송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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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abcnews 화면 캡쳐. 이하


지난 1985년, 당시 트럭 운전사 출신

오스카 레이 볼린 주니어(Oscar Ray Bolin jr)

플로리다 템파에서 3명의 여성을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체포되어 재판에서 사형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후 계속해서 자신의 무죄를 주장해 온 그는

1995년 로잘리 마르티네즈(Rosalie Martinez)

 라는 국선변호사를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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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네즈는 “처음 그를 봤을 때

외로움과 고독을 느꼈으며 무죄라고 확신했습니다.

지금까지 단 1초도 그가 세 사람을 살해한 자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그녀는 남편과 네 명의 딸이 있었던 상황.

이듬해 결국 마르티네즈는 남편과 자식을 떠나

언제 사형을 당할지 모르는 볼린과

옥중 결혼을 치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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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최근, 미국 ABC방송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통해 두 사람의 사연과

현재의 삶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놀랍게도 둘은

계속 부부로 사랑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결혼 후 마르티네즈는 변호사 생활도 그만두고

탐정 면허를 취득해 남편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지금까지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볼린 역시 옥중에서 매일 아내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