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전 여자친구 납골당에 침 뱉고 왔어요”

2020년 4월 21일   김주영 에디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서 “전 여친 납골당 가서 침뱉고 왔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A씨는 “이 여자는 정말 결혼까지도 생각하고 저와 함께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군대 가기 전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그녀에게 속는 셈치고 한 번만 만나주라고 했다”라고 자신이 고백했던 사실을 말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B씨는 A씨의 진심에 호감을 느끼게 되고 교제를 하기 시작하다가 군대까지 기다려줬다고 한다.

군대 제대 후, 여느때와 같이 알콩달콩하게 연애를 해왔고 5년이 됐던 그 해,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는 B씨의 행동에 불안함을 느껴 A씨는 집착하기 시작했다.

A씨는 의심끝에 미행하기로 결정했고 B씨 집앞에서 기다리던 A씨는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했다.

B씨가 자취방에서 다른 남성과 같이 손잡고 나오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 모습을 봤다.

이에 손을 덜덜 떨며 속으로 ‘아니겠지..아니겠지’라며 생각을 했지만 다시 한번 봐도 B씨가 맞았다.

A씨는 그 현장을 찍어 그날 밤 여자친구에게 카톡을 보내 추궁을 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B씨는 태연하게 “응 나맞아. 솔직히 3년 동안 만나면서 호기심이랑 정때문에 만났던 것 같아서 안그래도 얘기할려고 했어”라며 다른 남성과 만난 게 맞다며 고백했다.

분하고 너무 슬펐기에 어떻게 하면 그녀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 까 하고 칼을 갈던 도중, 그녀가 교통사고로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

A씨는 슬퍼하기는 커녕 잘됐다는 생각을 가졌다.

장례식은 가지 않았고 수소문 끝에 납골당을 찾아 방문했다.

그는 납골당에 안치된 그녀 앞에서서 “아직 복수해야하는 데 왜 벌써 죽었냐. 행복했고 이제 꿈에도 나오지말고 하늘나라에서도 니 하고싶은 것 하면서 그딴식으로  살아라 나쁜년”이라고 말하며 그녀가 안치된 곳에 침을 뱉고 떠나갔다고 한다.

끝으로 그는 “제가 해서는 안될 짓을 했지만 떠난 그녀에 대한 복수는 이것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라며 글을 마쳤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장례식 안간게 다행이다”, “아무리 그래도 납골당에 침뱉는건 아닌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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