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면 코로나 걸릴 확률 낮아집니다” (연구결과)

2020년 4월 24일   김주영 에디터

흡연을 하는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파리 피티에 살페트리에르병원 코로나19 확진자 480명 중 흡연자 비율이 전체 인구 중 흡연 비율보다 현저히 낮았다.

연구진은 환자들 중 흡연자 수가 프랑스 인구 중 흡연 비율보다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확진자 480명 중 병원 입원자는 350명이었다. 그외 환자들은 증세가 가벼워 귀가 조치됐다.

그런데 평균 연령이 65세인 입원자 중 평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4.4%에 불과했다. 자가 격리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44세이고 5.3%가 흡연자였다.

프랑스의 흡연자 비율은 44~53세에서 약 40%, 65~75세에서 11.3%가량이다. 이 점으로 입원자나 자가격리자 중 흡연자 비율이 낮은 것이 주목받았다.

연구진은 “매일 흡연하는 사람들이 일반 인구보다 코로나19 감염될 확률은 물론 심각한 증상에 걸릴 가능성이 훨씬 낮다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니코틴이 외래 환자에 대해선 위험을 5분의 1로, 입원환자에 대해선 위험을 4분의 1로 떨어뜨렸다면서 “이 같은 효과를 약물에선 거의 보지 못했다”고 놀라워했다.

흡연이 코로나19 감염 위험과 감염 후 중증 진행을 막는 데 기여한다는 내용의 연구는 여럿 나왔다.

지난달 말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중 12.6%가 흡연자였다. 반면 중국의 평균 흡연자 비율이 약 28%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