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둑기사 조혜연 9단 스토커가 경찰 조사 받은 뒤에 한 일

2020년 4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프로바둑기사 조혜연  9단을 끈질기게 스토킹한 40대 남성 A씨가 구속됐다.

지난 24일 A씨는 해당 고소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으나, 이후 다시 조혜연의 학원을 찾아가 고성을 지르다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A씨는 지속적으로 조혜연을 스토킹한 혐의(재물손괴, 협박, 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혜연 9단은 지난 23일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렸다.

24일에는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겪어온 스토킹 피해 실상을 알리기도 했다.

조혜연은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찾아와 고성을 지르고 모함하기 시작했다”고 말했으며, 심지어 건물 출입구 벽에 보고 싶다는 내용부터 입에 담을 수 없는 험담까지 온갖 낙서를 빼곡히 적기도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스토커 때문에 자신뿐 아니라 어린 수강생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조혜연 9단은 2019년 국내 여자 바둑기사 중에서 최초로 600승을 거두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바둑기사로써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조혜연 페이스북 캡쳐,  KBS,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