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공개된 박사방 ‘이기야’ 이원호가 평소 인스타에서 했던 짓…

2020년 4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N번방 박사방의 공범인 ‘이기야’의 신상이 공개됐다. 만 19세 육군 일병 이원호다.

육군은 28일 오후 법조인·대학교수·성직자 등 외부위원 4명을 포함한 총 7명으로 구성된 신상공개위원회를 연 뒤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원호 일병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군에서 성폭력 피의자로 신상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원호가 N번방에 가담해 저지른 범죄는 끔찍하다.

무엇보다 그는 군에 입대하고 난 후에도 꾸준히 성착취물을 제작 및 유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텔레그램에서는 자신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일과가 끝나는 오후 5시 이후부터 그는 휴대폰으로 SNS에서 여자 연예인과 일반인들의 사진을 찾아내 N번방에 올리며 “노예화를 시켜달라” “이쁘다” 등의 발언도 일삼았다.

이원호는 조주빈이 박사방의 공동 운영자 3명 가운데 1명이라고 지목한 인물이다. 이원호는 지난해 말 입대해 향토예비군과 관련한 업무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원호는 조주빈 일당과 함께 텔레그램 등에 성 착취물을 수백 차례에 걸쳐 유포하고 박사방을 외부에 홍보해 유료 회원을 모집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원호는 박사방의 전신으로 지목된 이른바 ‘갓갓’이 만든 ‘n번방’에서부터 성 착취물 유포 등에 관여했다. 이 과정에서 조주빈을 알게 됐다.

이원호는 지난해 7월경 n번방이 폐쇄되자 당시 확보한 성 착취물을 또다시 유통시키는 ‘완장방’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주빈 일당에 합류한 뒤엔 성 착취물 판매를 알리기 위해 자신의 기존 대화명에서 딴 ‘이기야방’을 운영, 회원 약 2700명을 모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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