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을 샴푸로 착각해 머리 감은 남성의 최후

2020년 4월 28일   김주영 에디터

농약으로 머리를 감으면 어떻게 될까?

 

과거 중국 온라인매체 칸칸신원은 중국 남서부에서 한 남성이 농약을 샴푸로 착각해 머리를 감았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원난성 쿤밍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 농약으로 머리를 감은 남성이 실려왔다. 이 남성은 샴푸 옆에 비치해두었던 농약을 샴푸로 착각하고 머리를 감았으며 냄새로 농약인 걸 알아차렸다고 한다.

이후 경련과 식은땀 증상에 시달리던 남성은 식초를 섞은 물로 머리를 감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에 대해 응급실 차장은 “농약 사용 후 식초를 다시 사용한 것은 잘못된 대응이었다”고 밝혔다.

남성은 치료를 위해 결국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야 했다고. 병원 측은 “급한대로 일회용 면도기를 사용해 삭발하고 치료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늦지 않게 치료를 받아 며칠 만에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남성이 사용한 농약은 DDVP 계열의 농약으로 독성이 강해 EU는 20년 전부터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고 한다. 광저우 등 일부 중국 지역에서도 판매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쿤밍에서는 아직 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역시 중국” “샴푸옆에 농약을 왜 두는거지” “먹지 않은 게 다행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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