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결과” 올해의 PD상을 수상한 사람의 놀라운 정체

2020년 4월 29일   김주영 에디터

모두가 인정할 만한 인물이 ‘올해의 PD상’을 수상해 누리꾼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지난 28일 한국PD연합회는 제32회 한국PD대상 올해의 PD상에 ‘대세 캐릭터’ 펭수를 탄생시킨 EBS의 이슬예나 PD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을 제작한 이승준 PD를 선정했다.

이슬예나 PD는 학창시절 꿈이었던 PD가 되기 위해 다니던 대기업을 퇴사해 EBS에 들어간 인물이다. 이후 디지털콘텐츠 ‘자이언트펭TV’를 통해 현존 최고의 인기 캐릭터 펭수를 창조해냈다.

귀여우면서도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캐릭터를 통해 교육방송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자이언트펭TV’는 EBS 라디오 ‘오디오 천국’과 함께 실험정신상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이슬예나 PD는 28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제32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펭수TV를 제작하면서 평생의 인복을 다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로 좋은 스태프들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B급을 지향하는 <펭TV>가 이런 A급 자리에 올라올 수 있었던 건 펭클럽 분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부재의 기억’을 연출한 이승준 PD는 “기존 미디어들이 힘을 쓰지 못할 때, 독립PD들이 내려가 기록했다. 그 기록이 밑바탕이 돼 ‘부재의 기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독립PD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모두 힘내라고 말하고 싶다. 독립PD, 정규직PD, 비정규직PD 구분 없이, PD라는 자존감 하나로 작품을 만들고 창의적인 제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상생의 판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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