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방’ 입장했던 현역 육군 대위의 변명 수준

2020년 5월 7일   박지석 에디터

‘N번방 사건’이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현역 육군 대위가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아동 성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로리방’에 입장한 게 맞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한 매체는 7일 속보로 해당 내용을 보도했으나, 당사자는 “단순히 증권 정보를 공유하는 방인 줄 알았다”며 수사당국에 억울함을 전했다.

대위는 지난 2일에 텔레그램을 사용하던 중 ‘로리방’의 링크를 받고 입장했으며, 다음 날인 3일에 누군가의 협박을 받고 이를 인정하는 반성문을 쓴 것으로 밝혀졌다.

반성문에서 대위는 “텔레그램 여의도 증권방에서 링크를 봤고 호기심에 입장 문의를 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면서 “들어간 뒤에야 문제가 되는 방임을 알았으며, 채팅 내용은 하나도 보지 않았다”며 호소했다.

대위는 반성문과 함께 얼굴이 나온 사진도 촬영해 올렸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는 “정말 로리방이 어떤 곳인지 몰랐고 그들의 일에 가담한 적 없다”며 “해당 사건을 정확하게 밝혀내기를 원해 자발적으로 변호사, 경찰, 헌병에 신고했다”고 답변했다.

끝으로 대위는 “무지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테니 모르고 있었던 것도 죄”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중대장이나 되어가지고”, “이제 하나 둘 나오네”와 같이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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