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방문한 3000명 연락 안 받는 중”

2020년 5월 11일   김주영 에디터

이태원 클럽 관련한 코로나19 확진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이태원 클럽들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과 관련해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 연락이 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자택방문 추적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KBS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10일 밤 10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방문자 명단 5517명 중 연락이 닿은 2405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명단을 허위기재했거나 고의로 전화를 받지 않고 있는데, 경찰과 협력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10일)까지 해서 전국적으로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75명이고, 서울지역은 49명인데 서울시 신규지역 확진자 수도 한 달만에 최대치”라고 덧붙였다.

또한 “특히 상당수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감염자이기 때문에 지금 광범위한 지역확산으로 가느냐 아니냐 갈림길에 서있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박 시장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3분의 1이 ‘무증상 감염’이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특징이 전파속도가 매우 빨라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하며 “서울시가 10일 밤 10시 기준으로 66명의 클럽 방문자 명단을 확보했는데, 중복명단을 제외하면 5517명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4월24일부터 5월6일 사이에 이태원 클럽 다녀갔거나 주변에 계셨던 분들은 증상이 없어도 선별진료소 가서 조사 받아야 한다”며 “연락 닿지 않으면 경찰청과 협력해서 강력한 추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 폐쇄회로(CC)TV 기지국 사용해서 해당 시간에 방문한 분들 자택 방문 추적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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