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활동 인정한 아하부장이 일베에 썼던 게시물 수준

2020년 5월 11일   박지석 에디터

요리 유튜버 아하부장이 일베 유저였음을 인정하면서, 과거에 썼던 글들이 재조명받고 있다.

지난 5월 8일, 한 커뮤니티에는 아하부장이 과거에 일베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johncook’이라는 회원의 닉네임을 아하부장이 사용하고 있는 점, 태국 거주 경험, 문신 위치, 로고의 유사성 등을 의혹의 근거로 제시했다.

아하부장은 처음에 올린 입장문에서 “태국에 있었던 것은 맞으나 저는 일베가 아니다”라며 선처 없는 법적 대응 예고로 일베 유저설을 일축했다.

그렇지만 지난 9일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큰 거짓말을 했으며 이 자체가 너무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사진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아하부장은 “일베충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부정적인 어감이 두려워 거짓으로 해명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커뮤니티에서는 아하부장이 과거 일베에 썼던 글들을 모은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하부장은 태국에서 우유 옆에 손동작을 취한 사진과 함께 ‘노무밀크 노무 맛있노’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태국에서 한식당 오픈을 앞두고 로고를 제작해줄 것을 요청하는 게시물 역시 발견됐다.

일본 불매 운동을 조롱하며 일베 유저임을 인증하는 포즈와 함께 찍은 사진도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어느 네티즌은 아하부장이 유튜브에 기재한 이메일이 일베에서 이미 사용중이라 뜨는 화면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아하부장은 “일베뿐 아니라 그 어느 커뮤니티도 다시는 하지 않겠다”며 “목숨 걸고 좋은 레시피 다 공유할 것이니 아하부장 채널에서는 서로 힐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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