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게 팔려고 자기 반려견 대놓고 고문하는 영상 올린 남성

2020년 5월 15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한 남성이 자신의 반려견을 비싸게 팔기 위해 고문 동영상을 찍어 올린 사건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토우탸오는 한 남성이 강아지를 학대하는 영상을 올리고 “구하고 싶으면 돈을 주고 사라”고 말한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강아지 주인은 이달 초 SNS를 통해 반려견을 학대하는 영상을 찍어 올렸다. 공개된 영상 속 남성은 강아지의 목덜미를 꽉 잡더니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촬영했다.

남성의 학대에 깜짝 놀란 강아지는 소리를 질러댔고 이후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아 헥헥거리며 숨을 헐떡였다.

영상 속 남성은 “개를 구하고 싶으면 너희들이 돈을 내고 사가라” 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무도 안 사면 개를 죽이겠다”라며 “1200위안(한화 약 20만원)에 팔 생각이다” 라고 협박했다.

해당 영상이 공유되자 많은 네티즌들이 남성을 향해 비난했다.

네티즌들은 “저럴거면 지금까지 왜 키웠냐” , “너 같은 놈은 개를 키울 자격이 없다” , “강아지가 고통스러워 하는 것을 봐라. 당장 그만둬” 등의 반응을 보이며 남성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강아지를 구하려면 어쩔 수 없이 돈을 내야 한다”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후 이들은 쓰촨성의 한 애완동물센터에서 근무하는 후(Fu)를 중심으로 열심히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지난 12일 후는 네티즌들을 대표해서 모은 1200위안을 들고 강아지의 주인을 만났다. 돈을 받은 주인은 약속대로 강아지를 넘겨줬으며 현재 강아지는 위탁보호센터에 머무르고 있다.

후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를 사랑으로 보살펴줄 입양인을 찾고 있다”며 “전과 같은 주인이 아닌 좋은 사람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아지의 전 주인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동물 학대 성립이 안 된다고 한다”며 “절대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되는 일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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