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방송 안나오는 개콘 ‘깐죽거리 잔혹사’ 개그맨 조윤호 근황

2020년 5월 18일   박지석 에디터

“당황하지 않고, 울대를 빡! 끝!”이라는 대사로 인기를 모은 개그맨 조윤호의 근황이 화제다.

지난 14일 유튜버 ‘근황올림픽’은 개그맨 조윤호의 인터뷰 영상을 올렸다.

근황을 묻는 질문에 조윤호는 “전국민이 똑같다. 집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힘들어서 결국 보험 하나 깼다”고 솔직하게 답변했다.

체격 변화에 대해 조윤호는 “40대가 넘었다 보니 건강검진에서 지방간이 나와 밥을 조금만 줄여볼까 했던 게 66kg까지 빠졌다”고 말했다.

영상에서는 2014년을 호령했던 ‘깐죽거리 잔혹사’ 속 명대사도 들을 수 있었다.

조윤호는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천천히 들어와 봐’, ‘울대를 빡’ 등이 나왔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조윤호는 힘들었던 무명 시절에 대해서도 “유명한 동기들에게 사람들이 먼저 다가와 인사할 때면 옆에 서 있다가 조용히 인사하고 나왔다”며 속시원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개그맨이 되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월급이 아닌 출연료로 생계를 유지하기는 어려웠다”며 “2013년 12월까지만 해보고 더 안 되면 친구 휴대폰 장사하는 거라도 같이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에는 정말 오랜만에 조윤호가 짠 코너가 통과됐는데, 바로 그를 스타로 만들어준 ‘깐죽거리 잔혹사’였다.

이어 “2014년에 광고를 8개 넘게 찍었다. 나한테는 엄청 큰 돈이었지만 다른 분들이 생각하셨던 만큼은 아니었다”며 “3개월 계약이면 한 2000만원 정도”라고 답했다.

끝으로 조윤호는 “인기는 쌓인 눈 같다. 쌓인 것만 보면 참 예쁜데 시간이 지나 녹으면 흙탕물도 된다”, “요즘은 알아보시는 분들이 적어졌지만 그래도 한 번씩 만날 때마다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한편 조윤호는 KBS 공채 22기 개그맨 오디션을 통해 연예계에 입문했으며, KBS ‘개그콘서트’의  ‘깐죽거리 잔혹사’, ‘꺾기도’, ‘슈퍼스타 KBS’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지난 2019년에는 ‘부산 코미디 페스티벌’에 참여했고, 14일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그콘서트’ 폐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근황올림픽’, KBS ‘개그콘서트 깐죽거리 잔혹사’, 조윤호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