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중 남고 나와서..” 실시간 일베 인정한 유명 유튜버

2020년 5월 19일   김주영 에디터

카카오톡 대화 유출로 ‘일베 논란’에 휩싸였던 아프리카TV BJ이자 유튜버 저라뎃이 자신이 일간베스트(일베) 활동을 했었다고 인정했다.

저라뎃은 지난 18일 아프리카TV 방송에서 PC 카카오톡 대화창을 내보냈다가 일베 논란에 휩싸였다.

한 여성과 주고받은 메시지창에 ‘저걸보고웃노무현’이라는 일베 용어가 나와있었던 것.

논란이 불거지자 저라뎃은 자신이 일베 회원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하루 뒤인 19일 자신이 일베 활동을 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저는 일베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댓글을 다는 등의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유해성에 대해 들은 바 있었음에도, 계속 방문하였음을 인정하며, 누가 보아도 일베 커뮤니티에 영향을 받은 말투와 행동을 하여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카톡에 ‘ 저걸보고 웃노무현 ’ 이라고 노출된 부분을 누가 말한 대화 내용인가에 대한 부분에 대해 이후 내용에도 나오지만, 저는 사안에 대한 심각성없이 여자친구뿐아니라 다른 친구들에게도 이런 말투를 사적인 공간에서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제’가 직접 썼음을 인정하며, 사과드립니다”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 한 국민으로서 고인이 되신 전 대통령에 대해 고인에 대한 예를 갖추지 못하는 말로 시청자분들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렸습니다”라며 “제가 일베 사이트 이용자였으며, 일베 용어를 누군가와 주고받고,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명명백백한 저의 무지함을 다시한번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고 말했다.

이후 사과 방송에서 저라뎃은 “남중 남고를 나왔습니다. 고등학교 때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능욕하는 노래, 표현이 웃으면 안되는데 너무 웃겨서 더 찾아보려고 일베를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모르고 여자친구가 했다고 넘기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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