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전여친이 죽었는데 오빠한테 알려줘야 하나요?”

2020년 5월 22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한 커뮤니티에 오빠 전여친의 죽음을 오빠에게 알렸어야 했는지 고민하는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한 오빠의 동생이라고 소개한 작성자는, 자신의 인맥으로 소개받은 여자 A와 오빠가 사겼었다고 말했다.

A는 오빠의 도움 덕분에 수험생활을 시작한지 3년 후 시험에 합격했고 때마침 그의 아버지도 사업에 성공해 집안이 풍족해졌다고 한다.

그 이후 A는 좋은 조건의 남자들에게 마음이 흔들려 작성자의 오빠에게 이별을 고하고 다른 남자와 결혼을 했다고 한다.

오빠는 그로인해 방황했으나 가까스로 마음을 추스리고 공무원 시험에 도전해 2년만에 합격했다.

그리고 근무지인 동사무소에서 만난 여자와 결혼했다.

그런데 오빠의 결혼이야기가 오가던 쯤, 작성자는 A의 어머니로부터 다급한 연락을 받았다고 한다.

A가 사고를 당해서 죽어가는데 오빠를 애타게 찾는다는 소식이었다.

하지만 작성자는 오빠가 겨우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고 있는데 또다시 상처받을까 두려웠고 그간 A의 부모가 보인 행동이 너무 괘씸해서 무시했다고 한다.

결국 A는 사고가 발생한 후 2일을 앓다 죽었다.

지인에게 들은바에 의하면 A는 좋은 조건의 남편과 결혼했으나 쓰레기였고 결국 2년만에 이혼하였다고 한다. 그 이후 오빠를 많이 그리워했다고 한다.

A의 부모는 작성자에게 오빠에게 연락을 전달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고 작성자는 뻔뻔하다며 받아쳤다.

하지만 그 이후 작성자는 죄책감에 네티즌들에게 A의 죽어간다는 소식을 알렸어야 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내 자신의 선택이 옳았는지에 대해 질문하며 사연을 마무리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잘했다. 자기 마음편한대로만 하려는 이기적인 집구석이다” , ‘말했으면 새언니도 오빠도 불편했을듯” , “한때 사랑했던 여자가 죽어가는 모습을 본 남자는 어찌살라는거냐”, “그걸 왜 알림? 사정이 딱하긴 하지만 잘했음”, “나는 니가 맞다고 본다” 등 작성자의 선택이 옳았다며 동조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드라마 ‘내딸 서영이’, ‘당신은 너무합니다’,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