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훔쳐간 도둑 커플에게 보내는 러브레터

2020년 5월 29일

지난 27일 페이스북 ‘대전광역시 대신 전해줄게’ 페이지에 한 남성이 자신의 가방을 훔쳐 간 커플에게 경고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가방을 훔쳐 간 커플의 모습이 담겨있었다.

남자는 손에 클러치 백을 든 채 여자친구와 같이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이다.

글쓴이는 자신을 ‘구찌 클러치남’으로 소개하며 “05.26 22시 23분 청주 산남동 짱 오락실 구찌 클러치백 가져간 커플에게 쓰는 편지..♥︎”라며 이모티콘을 쓰며 경고했다.

글쓴이는 “cctv 8대가 그대들을 다양한 각도로 찍었습니다”라며 “그날 밤 경찰 신고 후, cctv를 확인하지 못한 밤에 그대들을 걱정했어요”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이어 “혹시나 미성년자가 아닐까.. 미성년자는 처벌이 가벼울 테니까요…♥︎”라고 말했다. 사건 이후 그는 가게에서 CCTV를 확인하고 그들이 30대 중후반처럼 보여서 안심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발 같은 절도죄로 동일한 전과가 있는 상습범이면 좋겠어요. 초범이면 처벌이 가벼울 테니까요..♥︎”라며 “그대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신고는 어젯밤에 바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글쓴이는 어제(27일) 아침 사건 접수 후 담당 형사 배정되는 대로 재밌는 절차를 다 밟을 예정이라며 며칠 뒤 어떤 표정으로 만날지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러브 레터인 줄…”, “편지 뭔데 달콤하냐”, “익스트림 청주”, “하트 뭔데” 등의 댓글을 남기는 한편, 후기를 기다리겠다는 반응도 있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픽사베이, 페이스북 ‘대전광역시 대신 전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