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합니다” 20년지기 친구한테 아내 뺏겼던 유튜버 영상 내용

2020년 6월 3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아내에게 배신당한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아이엠엄빠(김강환)’는 육아 유튜버로, 현재 23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유튜브 채널 ‘아이엠엄빠’에 ‘결혼합니다’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제목 때문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었지만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영상에서 그는 한 웨딩홀에 멋진턱시도와 나비넥타이를 메고 갔다. 이어 ‘신랑입장’까지 끝마쳤다.

그러나 당연히 있어야할 하객석엔 단 한 명도 앉아 있지 않았다. 주례도, 사회자도, 축가도 없었다. 아이엠엄빠의 어린 아들만이 아빠 뒤를 졸졸 따라다녔을 뿐이다.

사연은 이러했다. 결혼식을 못 해 본 아이엠엄빠에게 웨딩홀이 선물을 준 것이다. 그는 원래 올해 안으로 결혼식을 올리려 했지만 물거품이 됐다.

함께 살던 아이 엄마가 자신의 절친과 바람을 피우고 집을 나간 것이다.

아이엠엄빠는 소원했던 결혼식을 하진 못했지만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그는 아들 손을 잡고 식장으로 걸어 들어갔다.

웨딩홀 직원이 “두 사람은 평생 사랑할 것을 약속합니까? 그럼 뽀뽀하세요”라고 말하자 그는 아들을 꼭 안아줬다.

해당 영상은 83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했다. 네티즌들은 “슬프면서도 감동적”, “눈물 났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라며 두 사람의 행복을 기원했다.

이 특별한 결혼식이 열리고 24일 후 아이엠엄빠 이혼 신고를 완료했다. 그가 방문한 구청은 앞서 아내와 함께 혼인 신고를 했던 곳이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아이엠엄빠’ ,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