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마지막 회 결방이 확정됐다. 심지어 언제 방영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지난 4일 중앙일보는 KBS 측과 통화에서 ‘개그콘서트’가 원래 방영 예정이었던 5일, 프로야구 경기 중계에 밀려 결방 결정을 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KBS 관계자는 “다음 주 금요일 편성 여부도 그때 가봐야 알 수 있다”라며 “지금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된 여자 화장실 몰래카메라 사건이 편성에 영향을 끼친 게 아닌지 묻는 말에는 “그렇지 않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KBS는 올해 프로야구 중계를 적극적으로 편성하자는 입장이다. 5월에도 프로야구 중계를 위해 개그콘서트를 결방한 적 있다”라며 “몰래카메라 사건과 결방은 연관이 없다”라고 밝혔다.
지난 3일 ‘개그콘서트’ 마지막 회 녹화는 이미 마친 상태다. 이날 녹화에 참여한 개그맨 신봉선 씨는 SNS에 마지막 회 대본 등을 올리면서 기념했다. 이를 본 다른 개그맨들도 아쉬움을 나눴다.
마지막 회 녹화분은 5일 오후 8시 30분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또한 뜻대로 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시작한 대한민국 최장수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심현섭, 박준형, 정형돈, 김준호, 유세윤, 신봉선 등 많은 스타를 배출했으며 한때는 시청률이 20%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저조한 시청률과 하락한 인기도로 결국 최종 폐지가 결정됐다.
마지막 녹화를 앞두고는 KBS 32기 공채 개그맨이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로 알려지면서 폐지보다 해당 사건이 더 주목을 받게 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2 ‘개그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