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화상회의에 참여한 멕시코의 한 여성 정치인이 카메라가 켜진 것을 모른 채 옷을 벗었다.
3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주 멕시코 상원의원 마사 루시아 미셔는 실수로 카메라 앞에서 상의를 갈아입었다.
이 과정에서 그의 가슴이 카메라에 다 찍혀 전파를 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멕시코 정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불필요한 전염 위험을 피하고자 공식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사고가 난 이날 회의에는 멕시코 은행 총재와 언론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좌파 국가재생운동 정당 소속 상원의원이 최소한 15명이 참석했다.
미셔는 온라인에서 공개한 서한에서 “어제 멕시코의 현재 경제 상황과 향후 수개월 동안 경제난을 어떻게 맞설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동료 상원의원들과의 화상회의를 하던 중에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메라가 켜져 있는 것을 깜빡 잊고, 벌거벗은 몸을 보여줬다”라며 “난 계속 회의에 참석했고, 동료 의원의 전화 덕분에 내 실수를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해당 장면은 캡쳐돼 각종 SNS에 올라왔고, 그녀의 신체는 조롱거리가 됐다.
그러나 미셔는 오히려 “나는 나의 몸을 사랑한다”라고 말하며 “우연히 나의 신체 일부를 보여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것은 내가 항상 싸워왔던 여성을 객관화하고 선동하는 것이 바로 ‘여성의 몸’이라는 관념이기 때문”이라고 신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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