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덥잖아” 에어컨 틀려고 가족 산소호흡기 콘센트 뽑은 인간

2020년 6월 22일   박지석 에디터

더운 날씨에 에어컨을 틀다가 환자의 산소호흡기 코드를 뽑아버린 이야기가 전해져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인도에서 한 가족이 에어컨을 틀다가 실수로 환자의 산소호흡기 코드를 뽑아서 40대 남성이 사망하게 되었다. 해당 남성은 최근 폐렴 증세가 심해져 의식을 잃고 쓰러진 상태였다.

응급실에 머물게 된 남성은 돌아오지 않는 의식 때문에 산소호흡기에 의지 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은 남성의 곁에 머물며 의식이 빨리 돌아오기를 기도하며 지냈다.

여느 날처럼 남자의 병수발을 들던 가족들은 너무 더운 날씨 탓에 에어컨을 틀기 위해 전기 콘센트를 찾았다. 하지만 가족들이 찾은 콘센트는 다름 아닌 환자의 산소호흡기 콘센트였다. 산소호흡기 콘센트를 빼고 에어컨을 연결한 것이다.

결과는 처참했다. 산소호흡기가 끊긴 남성은 30여 분이 흐른 후 사망했다. 가족들은 그의 호흡기가 꺼져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으며 비극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되었다.

가족들은 남성의 사망 선고를 듣고 병원 측을 거세게 비난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 원인이 산소호흡기의 부재임을 알고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병원 측은 “조사 위원회를 설립했으며 경찰과 협력하여 앞으로 책임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지 논의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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