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했는데 BJ로 떼돈 버는 조카보고 현타와요”

2020년 6월 23일   박지석 에디터

연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자괴감에 빠진 학생이 있다.

지난 22일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대기업에 입사했지만 자괴감이 든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학점 괜찮게 (받고) 졸업하고 28살에 대기업 입사한 나는 하루 6시간씩 자고 세금 다 떼고 300 받는다” 며 “15살 조카는 게임 영상으로 월 400 버는 거 보고 자괴감 세게 온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 글은 본 학생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글쓴이의 글에 공감한다며 허탈한 입장을 보인 학생들도 있었고, 반면에 인터넷 방송도 쉽지 않다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이어 해당 글을 보고 글쓴이의 주장에 지적하면서 또 다른 학생이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왜 유튜브 BJ가 돈 많이 버는 거로만 현타온다고 난리인지 모르겠다”며 “원래 자본주의는 노력이랑 돈 많이 버는 건 아무 상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 돈을 많이 만들어내는지 그것이 중요할 뿐, 현재는 유튜브를 비롯한 방송이 그 점에 있어서 엄청난 결과를 빚어낸 것” 이라며 글쓴이의 생각에 반박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세대학교 대나무숲,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