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엿 먹인 ‘개는 훌륭하다’ 견주가 보낸 소름돋는 메일 내용

2020년 6월 23일   김주영 에디터

KBS ‘개는 훌륭하다’에 나온 보더콜리견 ‘코비’의 견주가 보낸 출연 신청 메일이 공개됐다.

지난 22일 방송된 ‘개는 훌륭하다’에서 강형욱은 계속 강아지를 공격하는 ‘코비’와 그런 코비에게 물리는 어린 강아지 ‘담비’를 만났다.

강형욱 훈련사에 따르면 코비와 담비는 한 집에서 지낼 수 없는 관계에 이르렀다. 담비가 코비를 보호자로 생각하고 있고, 코비는 그런 담비를 계속 공격해 담비가 나중에 커서 엄청난 공격성을 지닌 개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

담비를 다른 곳으로 입양보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강형욱의 조언을 들은 모녀 견주는 고민을 해보겠다고 했다.

이후 강형욱의 훈련 시설을 찾은 모녀는 “고민 안했다. 우리가 기를 것이다”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어쩔 수 없이 훈련을 도와주기로 한 강형욱은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은 견주의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강형욱은 자신의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코비와 담비를 같이 키우면 안된다고 강조했지만, 견주는”노력해봐야한다. 달라질 수 있다”며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강형욱은 결국 훈련 포기 선언을 했다.

방송 후 모녀를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매우 차가웠다. 

이후 견주가 ‘개는 훌륭하다’ 제작진에 보낸 출연 신청 메일이 공개됐는데, 방송에 나온 모습과 180도 다른 모습에 시청자들은 한번 더 충격에 빠졌다.

견주는 “입질하는 것만 아니면 너무 착하고 순한 친구다”라고 코비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보더콜리 매력에 빠져서 입양한 지 3개월이다. 이갈이라고 생각했는데 큰이빨이 나도 엄청 문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 진짜 공격성이 있는 것이면 빨리 고쳐야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절실하다”는 말을 남겼다.

교육이 절실하다고 출연을 신청했지만 막상 방송에 나와서는 강형욱을 대놓고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던 것.

이에 누리꾼들은 “방송 나가려고 거짓말 한 것이냐” “역대 최악의 견주” “저런 사람이 개를 기르면 안된다”며 분노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 ‘개는 훌륭하다’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