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된 내 목소리가 어색하게 들리는 과학적인 이유

2020년 6월 23일   박지석 에디터

평소 목소리에 불만이 없던 사람도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괴로워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었을 때 어색하게 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녹음된 목소리는 내가 알던 나의 목소리보다 톤이 높고 왠지 모르게 부자연스럽게 들린다.

녹음된 목소리를 들을 때에는 어색하게 들리는 이유는 고막뿐만 아니라 뼈로도 함께 소리를 듣기 때문이다. 뼈를 통해 전달되는 소리는 오직 자신만이 들을 수 있어서 녹음을 하면 공기로 전달되는 소리와 고음만 녹음이 된다. 그렇기에 원래 내가 알고 있는 내 목소리보다 톤이 다소 높게 느껴지는 것이다.

이는 다른 사람이 나의 목소리를 들을 때도 마찬가지다. 내 목소리 중 공기를 타고 전달되는 소리와 고음만 들을 수 있어서 다른 이들이 듣는 내 목소리는 녹음된 목소리와 비슷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녹음된 목소리가 실제 남이 듣는 내 목소리라니”, “진짜 믿을 수 없다” 와 같이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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