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떨어지고 연대 합격했는데 엄마가 답답한X 이랍니다”

2020년 6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연세대학교에 합격했지만 합격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던 학생이 있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연세대에 간 딸을 두고 답답해하는 엄마의 짧은 글’이 공유되고 있다. 자식이 서울대에 합격하기만을 바랐던 엄마의 글이 많은 이들에게 다소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글쓴이는 “어릴 때부터 고액과외를 시키며 서울대 합격에 도움이 되는 일은 뭐든 다 했다”며 연세대에 합격한 딸에 만족스럽지 못하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민국에서 ‘성공’이란 오직 ‘서울대’라고 믿었던 탓이다.

이어 “반수라도 하자며 학원도 등록해줬지만 딸은 가지 않았다”면서 현재 4학년이 되고 취업준비생인 딸에게 “이 답답한년아, 이 멍청한년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연세대에 가기로 한 날 내가 얼마나 낙심했는지 하늘은 모른다. 난 하나님을 절대 믿지 않는다. 내가 딸한테 해준 걸 알면 서울대에 합격시켜줘야했다”고 넋두리 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숨 막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평생 서울대를 위해 살아야 했을 딸에게 동정심을 표하기도 했으며 부모의 행동은 ‘일종의 정신병’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연합뉴스, JTBC ‘스카이 캐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