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촌 형이 집에서 성전환 수술을 하자 벌어진 일

2020년 6월 25일   박지석 에디터

사촌 형이 집에서 스스로 ‘고환 적출 수술’을 하다 과다출혈로 119에 실려갔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지난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촌형이 고자가 된 사연’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의 사촌 형이 집에서 성전환 수술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군 복무 중 여직원에게 당했던 성차별과 유전적 탈모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제는 비용이었다. 성전환 수술에 드는 비용은 대략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선이다. 일반적인 생각이라면 돈을 모아서 비용을 마련하는 것이지만, 사촌 형의 생각은 달랐다. ‘남성호르몬이 하루 더 나오면 탈모도 하루 빨리 올 거야’라는 생각을 가지며 수술에 대한 조바심이 생겼다고 했다.

수술에 대해 강박증과 조바심이 생긴 사촌 형은 성전환 수술은 다음으로 미루고 일단 고환부터 떼내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고환 적출에 필요한 장비들을 모두 구비한 사촌 형은 마취 스프레이를 뿌려가며 고환을 짤라냈다고 했다.

하지만 이내 과다출혈이 발생하고 말았고 사촌 형은 급하게 이성이 돌아와 119를 불렀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6개월동안 심리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른 편 고환에도 똑같은 짓을 했고 결국 또 응급실에 실려갔다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다. ‘이게 실화야? 가정교육의 문제냐 공교육의 문제냐’, ‘머리카락이 쭈뼛 섰다’, ‘정신병 아니냐’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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