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영화관 영영 사라질 수 있습니다”

2020년 7월 1일   박지석 에디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화계는 유례없는 침체기를 맞고 있다.

영화계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후 정부에 호소했다.

이에 정부는 90억 원을 들여 6월 영화 할인권 130만 장을 풀었으나 실제 사용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사람들은 이제 극장 대신 온라인으로 영화를 보는 것이 더 익숙해졌다.

그동안 CGV를 비롯한 멀티플렉스 극장은 가격을 다양화한다는 명목으로 관람료를 꼼수 인상하는가 하면, 10분이 넘는 긴 광고 시간 등으로 관객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바 있다.

콘텐츠와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보다, 당장의 수익을 높이는 데 급급해온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멀티플렉스 극장은 그야말로 암흑기를 맞이하고 말았다. 손님은 뚝 끊겼고, 휴점 사태도 자주 발생했다. 정부는 88억 원을 추가 지원에 나섰지만 현재 코로나19가 재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지원 효과는 미지수다. 

반면 코로나 사태를 계기로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글로벌 대형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는 급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에만 가입자가 1600만 명 이상이 증가했으며 주가도 34% 올랐다. 코로나19가 비대면 문화를 불러오며 온라인 중심인 미디어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 콘텐츠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타 플랫폼보다 콘텐츠가 풍부하며 소비자 취향에 맞춰 다양한 라인업을 보여주는 넷플릭스는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로나 사태는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 중심의 미디어 콘텐츠 소비를 더욱 가속화한다. 이에 그동안 영화 산업 호황을 누리던 영화관은 어떻게 존폐를 이어나갈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넷플릭스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