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트라이애슬론 선수 최숙현이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그에 대한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가 지난 4월 8일 故 최숙현 선수로부터 폭력 신고를 접수했고 피해자의 연령과 성별을 감안, 여성 조사관을 배정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사건은 경주경찰서의 조사가 마무리돼 대구지검 경주지청으로 송치됐다. 지난달 1일 대구지검으로 사건이 이첩돼 현재는 대구지검에서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숙현 선수는 지난달 26일 사망 전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내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라고 말했다.
이에 유족들은 최 선수가 전 소속팀인 경주시청의 지도자, 선배들에게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태.
실제 최숙현 선수는 수 년 동안 녹취록을 모아 폭행 증거를 수집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TN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경주시청 철인 3종 팀 관계자는 최숙현 선수에게 “운동을 두 탕을 하고 밥을 한 끼도 안 먹고 왔는데 쪄 있잖아. 8.8일 때 너는 무슨 생각을 했니?”라고 했다.
최숙현 선수가 “물을 너무 많이 마셨다”라고 설명하자 이 관계자는 “네 탓이잖아? 3일 굶자! 오케이? 잘못했을 때 굶고 책임지기로 했잖아? 이리 와, 이빨 깨물어!(찰싹) 야! 커튼 쳐. 내일부터 너 꿍한 표정 보인다 하면 넌 가만 안 둔다, 알았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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