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결혼하는 남자에게 고백을 해버린 여자가 있다.
지난달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다음 달 결혼하는 남자한테 고백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서는 자신이 1년 넘게 짝사랑했던 남자가 자신의 친구와 결혼을 해 한탄하는 여자의 사연이 담겨 있었다. 친구에게 연애 상담을 셀 수 없이 많이 받았지만 돌아 오는 것은 친구와 자신이 짝사랑 했던 남자의 결혼 소식이었다.
글쓴이 A씨는 남자를 좋아한 순간부터 친구 B씨에게 이야기 했다. 친구 B씨는 성심성의껏 A씨에게 연애 상담을 해주었으며 그런 A씨는 언제나 친구 B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저번 주, B씨가 대뜸 A씨에게 찾아와 울더니 A씨가 짝사랑했던 남자와 다음 달에 결혼을 한다고 전했다. 술자리에서 실수로 하룻밤을 보내게 되어 진지하게 만나보기로 한 게 벌써 8개월이나 되었다고.
충격을 받은 A씨는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판단하고 짝사랑했던 남자에게 고백을 했다. 그런데 남자는 사실은 자신도 과거에 A씨를 좋아했다고 고백했고 만약 A씨가 티를 냈다면 자신이랑 이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너무 속상하지만 한편으로는 속이 시원하다”며 글을 마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자를) 잘 걸렀다고 생각해라”, “그 친구(B씨)가 과연 실수였을까?”, “친구라면서 결혼 한 달 전에 알리는 게 더 소름이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2 ‘고백부부’, KBS2 ‘연애의 발견’,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