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전 멤버 유경이 지민 민아 사태 이후 처음 밝힌 입장

2020년 7월 7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AOA 지민이 ‘괴롭힘 가해’ 논란으로 그룹을 탈퇴한 가운데 전 멤버였던 서유경이 입장을 밝혔다.

6일 서유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유경은 “제가 지난번 피드내용을 너무 모호하게 올려 혼란을 불러일으킨 것 같아 다시 한번 글을 쓴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살아오며 묻어버리자고 다짐하고 다짐했던, 또 점점 잊어가던 기억이 되살아났고 그래서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저는 저 혼자만으로 너무 힘들어서 주변을 둘러볼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며 “그래서 힘든 저를 그냥 보고만 있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도 다른 누군가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었으리라고는 짐작도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래서 진심으로 미안하다. 그리고 잘 버텨내주었다고 말하고, 응원하고 싶다”며 지민에 괴롭힘을 당한 권민아를 향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AOA는 3일 지난해 팀을 탈퇴한 권민아가 SNS에 지민으로부터 10년여간 괴롭힘을 당해 탈퇴를 결심했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폭로글을 남기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권민아는 4일 지민을 비롯한 AOA 멤버들과 매니저가 집으로 찾아와 사과했고 더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지민이 사과문을 게재하자마자 태도가 돌변해 수위 높은 폭로를 퍼부었다.

특히 권민아는 지민이 숙소에 남성을 데려와 성관계를 했다는 말까지 서슴지 않으며 충격을 안겼다.

결국 이 사건으로 지민은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 활동을 모두 중단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잡음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고 권민아 소속사 측도 치료를 병행하며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전했다.

그런 가운데 유경은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다 똑같아 보였다. 방관자들의 눈빛을 잊을 수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게재, 기름에 불을 부었다.

그러나 ‘나도 힘들었다는 표현’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지민을 저격한 것이 아니라 권민아를 포함한 모든 멤버가 방관자였다고 해명, 논란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 피해자고 지민만 가해자다”, “서로 각자의 피해를 잘 몰랐던 것 같다”, “민아랑 유경 행복했으면”, “모진 말 많이 들어서 너무 안타깝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권민아 인스타그램, 서유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