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종식 멀었는데…” 치사율 10% 전염병 발생했다

2020년 7월 9일   박지석 에디터

코로나 바이러스가 끝날 기미도 보이지 않는 지금, 또 다른 전염병이 퍼지고 있다.

지난 8일 미국 매체 블롬버그에서는 베트남에서 올해 초부터 시작된 디프테리아 전염병이 지난 7일까지 총 3명이 사망하고 65명이 추가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디프레이아는 호흡기 점막이 약한 유아들이 주로 걸릴 수 있는 급성 전염병으로 한 번 발병하면 인후통과 열 증상이 나다가 독소에 의한 합병증으로 심하게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병이다.

베트남 보건부 장관은 7일 진행된 보건부 회의에서 위처럼 브리핑하며 이 수치는 지난해보다 약 3배나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또한 발병 지역이 한 곳에 집중된 것이 아닌,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모든 연령의 환자가 보고됐다고 전하며 사망률이 상당히 높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디프테리아는 전염성이 강한 편이며 치사율이 무려 10%에 달한다.

베트남 총리 역시 “현재 베트남에서 디프테리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은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달라”라고 부탁했다.

한편 베트남은 코로나19 대응 모범 국가라는 평을 받아 왔다.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누적 확진자 수가 369명, 사망자가 0명에 그치며 ‘전염병 청정국’으로 불렸던 베트남이 이번 디프테리아 감염병에 어떻게 대처를 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clinicalgate, vietnaminsider, sciencedirect, xinhu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