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은 이순신과 같습니다. 욕하지 마세요”

2020년 7월 13일   김주영 에디터

사망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성추행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 비서를 ‘이순신 관노’에 비유한 온라인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여비서 성추행 의혹 소식과 함께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안겼다.

이를 두고 그에 대한 비판이 일자 그의 일부 지지자들은 그를 옹호하기 위해 ‘이순신 관노’ 논리를 내세웠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는 “한 사람의 치열한 인생이 이렇게 도덕적 재단으로 다 날려가는 거냐”라며 “난중일기에서 관노와 수차례 잠자리에 들었다라는 구절 때문에 이순신이 존경받지 말아야 할 인물인가. 그를 향해 제사를 지내지 말라는 건가”라고 말했다.

실제 난중일기에는 이순신 장군은 다양한 여성들과 잠자리를 가진 것으로 나와있다. 그러나 성추행 의혹을 받은 박 시장의 사례와 비교될 수 있느냐를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한편 박 시장은 경찰에 피소된 다음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9일 고소장 접수 직후 고소인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고소 내용은 성추행 관련 내용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발인은 이날 오전 진행됐다. 화장 등 장례절차는 이날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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