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에서 라비 모자 ‘천안함’ 모자이크 처리했네요”

2020년 7월 14일   박지석 에디터

빅스의 라비가 천안함 10주기 추모 모자를 쓰고 방송에 출연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에서는 울릉도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라비는 천안함 10주기 모자를 쓰고 나왔다. 그런데 해당 마크는 모자이크 처리가 된 채 방송에 송출되어 논란이 됐다. 천안함 마크를 모자이크한 채 내보낸 방송국에 시청자들은 거세게 비난했다.

라비가 착용한 추모 모자에는 천안함의 명칭인 ‘PCC-772’와 천안함의 모습이 새겨 있었다. 이 모자는 천안함 생존자이자 예비역전우회 회장인 정준영 씨가 지난 3월 26일에 천안함 10주기를 맞아 특별 제작한 모자다.

이 모자의 판매금 일부는 유가족에 지원되며 천안함 안보견학과 군당국에도 기부가 된다.

시청자들은 천안함 모자를 모자이크 처리한 것에 대해 “천안함 모자를 일반 브랜드로 오해할 여지가 없는데 모자이크 된 게 이해되지 않는다”라며 비판했다.

이들이 이렇게 비판한 이유는 보통 방송사의 경우 특정 브랜드가 노출되면 간접 광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지만 천안함 모자는 일반 브랜드 모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시청자들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는 라비가 쓰고 나온 흰색 천안함 모자를 그대로 내보냈었다”라고 지적하며 일관성 없는 편집에 일침을 놓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논란이 거세지자 ‘1박 2일 시즌4’ 측은 “특별히 브랜드 상표 노출을 조심하라는 내부 방침이 있어서 일괄적으로 블러 작업을 의뢰했고 최종 작업하는 과정에서 작업자가 브랜드 로고인 줄 알고 블러 처리를 했다”라며 실수를 인정하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어 “앞으로는 작은 부분이라도 더 신경 써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KBS2 ‘1박2일 시즌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