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다친 남동생을 30년 목욕시키며 돌보고 있습니다”

2020년 7월 15일   박지석 에디터

방송인 김원희 씨가 가슴 아픈 가정사를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모두의 강연, 가치들어요’에서는 김원희 씨가 출연했다. 이날 그는 가정사를 처음으로 말하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원희 씨는 “30년 넘게 투병 중인 남동생이 있다. 어릴 적 남동생이 교통사고로 뇌를 다쳤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릴 적에는 부끄러운 마음에 아픈 동생이 있다는 것을 감추고 싶었다”라며 “(다친 동생이) 합병증까지 생겨 투병 기간이 길어졌고 부모님께서도 버거워하셨다. 부모님을 대신해 자매 넷이서 동생을 돌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원희 씨는 “남동생 ‘목욕 봉사’를 맡았는데 누나로서 남동생을 씻기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가치 들어요’는 마음의 힐링과 지식을 함께 채울 수 있는 쌍방향 강연쇼다. ‘어쩌면 우리가 듣고 싶었던 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진행되는 이 방송은 공감과 위로, 힐링을 전하며 매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MBN ‘모두의 강연 가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