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미성년자인데 SNS에서 사람을 만나고 성병에 감염됐어요”

2020년 7월 15일   박지석 에디터

SNS에서 만난 사람과 성관계를 한 뒤 성병에 걸린 여성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한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성병에 걸렸다며 진단서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몇 주 동안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녀왔고 오늘 오프(오프라인에서 만나 성관계를 하는 것을 뜻하는 은어)를 하러 병원에 들러 검사 결과를 들었다. HIV에 감염됐는데 에이즈의 전 단계라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아직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지만 저 같은 사람이 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최대한 빨리 글을 쓴다”라며 글을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함께 올린 지난달 28일 발급받은 진단서에는 HIV 감염증이라고 적혀있어 많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면역 기능이 저하되고 사망까지 이르는 병이 에이즈다.

HIV는 성접촉만으로도 옮을 수 있다. 1회 성관계로 감염될 확률이 약 1% 이하로 낮다고는 하지만 성관계를 할 때에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 예방해야 한다. 또한 HIV는 성관계뿐만 아니라, 상처나 점막 등을 통해 상대방 몸속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이번 SNS를 통해 만난 사람과 성관계를 한 뒤 HIV에 감염됐다고 밝힌 사연이 충격을 주는 또 다른 이유는 사연을 공개한 당사자의 나이다.

그는 2001년생으로 만 19세다. 무분별한 성관계를 벌이는 사람들의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씁쓸한 사연이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트위터에 올라온 게시물, 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