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가장 많이 울었다…” 케이윌이 인스타 끊었던 이유

2020년 7월 16일   박지석 에디터

가수 케이윌이 과거에 SNS를 오랫동안 중단했던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케이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과거에 돌연 SNS를 폐쇄한 적이 있다는데?”라는 질문에 “폐쇄는 아니고 오랫동안 중단했었다”라며 조심스럽게 그 이유를 밝혔다.

케이윌은 “과거 혼자 살 때의 일이었는데, 2시간 정도 집을 비운 사이에 불이 났다. 뛰어 올라가 문을 열었는데 연기가 자욱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었다. 모아놓았던 피규어가 녹아내린 걸 목격했다”라며 당시 심각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급박했던 상황이었지만 케이윌은 불이 나는 집에 총 세 번이나 들어갔다. 집에는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양이를 찾지 못한 채 생명의 위협을 느껴 옥상으로 대피했고 결국 고양이는 하늘나라로 가게 됐다.

케이윌은 “그날 그 아이를 안고 태어나서 그렇게 울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며 참담했던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잊을만하면 (고양이) 생각이 났다. 그때 들었던 생각이 ‘(SNS에는) 보여주고 싶은 면이 있고 그렇지 않은 면이 있다. 보여주고 싶지 않은 것을 보여주지 않으려면 보여주고 싶은 것도 보여줘선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SNS를 중단한 이유를 밝혔다.

케이윌의 사연을 접한 시청자들은 “얼마나 속상했을까”, “눈물이 절로 난다”, “항상 밝아 보였는데 그런 슬픈 사연이 있었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아픔에 동감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케이윌 인스타그램, MBC ‘라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