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 선생님한테 갑자기 차단당했는데 내가 잘못한거야?”

2020년 7월 20일   박지석 에디터

과외 선생님에게 갑자기 차단을 당했다며 억울해하는 학생이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전국 대학생 대나무숲’에는 과외 선생님으로부터 어느 날 연락을 끊겼다는 글이 올라왔다.

고등학생인 글쓴이는 대학생인 친오빠 친구로부터 몇 주 전까지 과외를 받다가 갑자기 수업을 그만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과외 선생님은 잘 가르쳐준다는 약속과 달리 수업 준비에 소홀하며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펜과 노트도 학생에게 빌렸으며 수업 시간도 중요한 시험이 있다며 2주나 미뤘다. 그 기간에 숙제는 시험 양식을 출력해오는 것이었고 학생은 노트북이 없어 바로 출력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숙제니까 네가 해야지”라고 단호하게 말하며 숙제를 못한 탓을 학생에게 돌렸고 학생은 해명했지만 “앞으로 수업 없다. 여태까지 수고했다”라는 말과 함께 잠수를 탔다.

결국 학생은 엄마에게 이 상황을 설명하고 과외를 중지했다. 그래도 억울했던 그는 선생님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메시지를 보냈지만 돌아온 답은 “에휴 커서 뭐가 될지 기대된다. 차단한다” 가 전부였다.

학생은 “내가 도대체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냐”며 “(선생님이) 착하다고 들었는데 가면을 쓰고 살았던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라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갑자기 왜 저러나”, “자기 화를 학생한테 푸는 듯”, “이상한 사람이다”등의 반응을 보이며 선생님을 비난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MBC ‘지붕뚫고 하이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