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계약 해지하러 같이 갈 ‘무서운 아저씨’ 구합니다”

2020년 7월 21일   박지석 에디터

중고거래 앱 ‘당근 마켓’에 부동산 업무에 함께 가줄 사람을 찾는다는 글이 올라와 화제다.

최근 ‘당근 마켓’에는 “임대 계약 해지하러 갈 때 같이 가주실 무섭게 생긴 아저씨 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는 30분가량이면 할 수 있는 간단한 업무지만 무려 10만 원이나 준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폭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집은 최근 옆집에서 화재가 일어나 더는 거주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화재로 인한 그을림과 전기 차단, 천장 누수까지 생겼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A씨는 이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하지만 집 주인이 보증금 반환을 계속 미뤘다. 이에 A씨는 최근 모텔을 전전하며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어린 여학생이라고 무시해 보증금 반환을 안 해주는 것 같다. 아빠 혹은 삼촌의 역할을 해줄 외모가 무서운 아저씨를 구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주인과 이야기하는 시간은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다만 사전에 방문해 계약 해지 통보 및 계약 해지 합의서를 제출하고 집주인과 약속 잡아주는 것도 포함된 가격이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 일의 사례 비용은 10만 원이다. 현재 최저임금 기준 11시간가량 일을 해야만 벌 수 있는 수준으로 일에 비해 매우 많은 보수를 자랑한다.

이러한 ‘꿀알바’의 구인 글이 올라오자 많은 누리꾼들은 뜨겁게 반응했다. A씨의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하고 싶다”, “집이 가까웠으면 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영화 ‘악인전’, 게티이미지뱅크, 당근마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