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다가 설리의 물건이 나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20년 7월 23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故 설리 때문에 난감하다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렸다.

해당 글은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 대학’에 올라온 글이다.

글쓴이는 ‘집 청소를 하다가 아이돌이 착용했던 의상이 나왔는데 우울해진 썰.txt’이라는 제목으로 긴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집 청소를 했는데 평소 자주 안 입는 옷가지를 쌓아둔 박스 안에서 여자 상·하의가 나왔다.

기억을 더듬어 보던 중 비닐에 보낸 사람 이름이 SK텔레콤으로 적혀 있어 그제야 이게 어떤 건지 기억이 났다”고 말했다.

해당 상·하의는 지난 2013년 설리가 SKT 광고 촬영 당시 착용했던 의상이었다.

SKT 상품 홍보 이벤트에 참여했던 글쓴이는 경품에 당첨돼 의상을 받게 됐다. 흰색 블라우스와 연보라색 스커트였다.

글쓴이는 “나중에 여자친구가 생기면 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의상은 헛된 기대감과 함께 7년 동안 방에서 썩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술자리에서 웃긴 이야기 주제로 자주 얘기했었는데 이제 저 옷 주인이 세상을 떠나고 나서 저 옷을 보게 되니 불현듯 뭔가 마음이 숙연해지더라. 저 옷은 그냥 이렇게 보관해야 하는 걸까?”라고 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여자친구한테 다른 여자 옷, 특히 고인이 된 사람이 입었던 옷 선물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유족분들께 연락드려서 돌려드리는 건 어떨까?”, “SM에 문의해 봐라”, “태워줘야 하나?”, “설리 팬한테 주는 건 좀 별론가”, “그냥 평생 소장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듯”, “설리 지인분들이 갖고 싶어 할 것 같은데”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오랜 시간 가수 겸 배우로 활동했던 故 설리는 지난해 10월 14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 설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