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 하겠다”는 DSP 입장에 학폭 주장 동창이 급히 쓴 글

2020년 7월 23일   네이버 실검 지원 에디터

그룹 ‘에이프릴’ 소속사인 ‘DSP 미디어’ 측에서 멤버 이나은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글 작성자에 대해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학폭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이 당황하며 글을 올리며 입장을 밝혔다.

의혹을 제기한 네티즌은 23일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에이프릴 소속사 법적 대응 관련 기사 일부를 올렸다. 그러면서 “얘들아 나 글쓴이야. 이거 보고 충격이 크네…나 그럼 그냥 고소당하는 건가…”라며 걱정했다.

해당 네티즌은 “아 진짜 내가 미쳤다고 고소까지 감수하면서 거짓말을 치냐고…글은 오늘 중에 지울게.. 내 멘탈로 더 이상은 못 버티겠어. 미안. 댓글은 일부러 많이 안 읽었는데 나 장애인 같다고 하는 댓글은 진짜 못 참겠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보다도 이게 당연한 대처인 거 같으면서도…이렇게 억울함 토로했다가 내가 법적 책임까지 물어야 하는 건 아닌 거 같아. 억울해서 내가 어케 견뎌 사실무근이라니…황당하네 진짜로 사실을 말했는데 책임을 이렇게 물리네. 증거가 없어서 그런 거지…미안 걍 입 닫고 살게 나도” 라고 말하기도 했다.

잠시 뒤 해당 네티즌은 “마지막 추가”라며 하고 싶은 말을 덧붙여 글을 올렸다. 그는 “알겠어. 글 안 지울게…니들이 하도 겁줘서…고소당하네 뭐네 나도 무서워서 그랬어…”라고 말했다.

앞서 해당 네티즌은 이나은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지난 22일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렸다.

글에서 해당 네티즌은 “초등학생 때 당한 일 때문에 당시 제가 울고 난리를 많이 쳐서 TV에 이나은이 나오면 엄마가 치를 떤다. 다른 친구와 이나은이 나를 괴롭혔다. 이나은이 한 번 저를 가리키면서 ‘장애인’ 같다고 말했다. 얼굴과 몸매를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은아 이 글 읽으면 나 누군지 알 거야. 같이 학원 다녔잖아. 너는 쉽게 한 말이었겠지만 티비에서 항상 보려니까 너무 어렵더라. 이 글 보고 지나치더라도 마음속에 니가 그랬던 적 있었다는 거 잊지 말았으면 좋겠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나은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글은 23일 오후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학폭 의혹 게시글이 확산되자 에이프릴 소속사인 ‘DSP 미디어’ 23일 낸 입장문에서 “당사는 커뮤니티에 게재된 글을 인지한 시점부터 아티스트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지인을 통해 면밀한 확인 과정을 거쳤으며, 사실무근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번 건과 관련해 당사는 글 게재 시점 이후부터 모든 자료를 수집해 왔으며, 금일 법무법인을 선임해 강경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DSP 미디어’ 관계자는 “나은은 초등학교 시절 학원을 다닌 적이 없다. 의혹을 제기한 작성자의 말은 모두 거짓”이라는 입장을 주요 언론에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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