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해도 돼요?” 실제 배우와 롯데월드 데이트한 팬 후기

2020년 7월 27일   박지석 에디터

배우 오정세 씨의 미담이 다시 한번 전해졌다.

지난 26일 지적장애를 가진 첼리스트 배범준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정세 씨와 롯데월드에서 만난 후일담을 전했다.

앞서 오정세 씨는 자신을 꼭 한 번 만나고 싶다는 지적장애 팬과 롯데월드 데이트를 했다. 당시 오정세 씨는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극 중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문상태의 모습을 하고 있어 더욱 큰 이목을 받았다.

배씨는 “놀이기구를 다 탔다. 범준이가 좋아하는 건 다 탔다. 기분이 좋으면 쉬지 않고 말하는 범준인데 범준이보다 더 쉼 없이 계속 말하는 상태형 오정세 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흥분하면 물개박수 절로 치는 범준인데 신나서 소리 지르는 상태형. 무서운 거 싫어하는 범준인데 같이 무섭다고 하는 오정세 님”이라고 덧붙여 회상했다.

롯데월드 민속촌에서 오정세 씨와 저녁 식사를 했다는 그는 식사를 마치고도 한참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배씨는 “그리고 일어나는데 오정세 님이 후다닥 뛰어나가신다. 순간 어? 딸램도 뛰어나갔다. 식사비를 계산하려고 했던 거다. 미리 계산해 놓기를 다행이다. 추가 주문한 범준의 밥이랑 전은 계산하셨다”라고 말했다.

오정세 씨를 만나기 전부터 눈물이 나왔다는 배씨는 막상 만나서는 다행히 울지 않았다며 “헤어지고 나서 긴장이 풀려서라기 보다 손끝, 표정, 마음 하나하나 사랑 가득 범준이를 만나 준 그 모습에 감동이어서 눈물이 멈춰지질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오정세 님이 범준이랑 가던 길을 멈추고 뒤돌아 묻기를 ‘범준이랑 친구 해도 돼요?'” 했다며 뭉클했던 순간을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배범준 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