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슈퍼볼 당첨자가 2200만 달러에 달하는 복권 당첨금을 친구와 나눠 가졌다.
지난 23일 wisconsin lottery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위스콘신주에 사는 토마스 쿡은 지난달 10일 미국 로또 ‘파워볼’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2200만 달러로 한화로 약 26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쿡은 이 금액의 절반 액수를 로또에 당첨되면 나눠갖자고 약속한 친구에게 주며 화제가 됐다.
쿡은 “아침을 먹다가 당첨 사실을 알고 그대로 얼어버렸다. 아내에게 복권을 건넸더니 아내 역시 움직이지 못하더라”라며 복권에 당첨됐던 순간을 설명했다.
그 후 쿡은 가장 친한 친구 조셉 피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소방서에서 은퇴한 후 낚시를 즐기고 있던 피니에게 “나 먹을 물고기 잡고 있느냐”라고 농담을 던지며 당첨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1992년 위스콘신주에서 파워볼 판매가 시작된 이후부터 매주 꾸준히 함께 복권을 구매했다.
둘 중 한 사람이 로또에 당첨되면 당첨금을 나눠 갖자고 한 약속을 한 그들은 그렇게 28년이 흐른 지난달 10일 쿡이 파워볼 1등에 당첨됐다. 쿡은 친구와의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곧장 연락해 당첨금을 정확히 반으로 나워 가졌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두 사람은 1670만 달러 현금 일시불 방식을 택해서 세금을 공제한 후 각각 570만 달러(약 68억 원)씩 가져갔다. 당첨금 액수는 위스콘신주 파워볼 사상 18번째로 큰 규모라고 밝혀졌다.
한편 거액에 당첨된 두 사람은 아직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쿡은 “아직 특별한 계획은 없다. 손자들을 돌보며 더 편한 노후를 보낼 수 있게 돼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니 부부와 동반 자동차 여행을 즐기는 만큼, 더 좋은 차 한 대는 뽑아야겠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온라인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 = 유튜브 ‘wisconsin lottery’, 게티이미지뱅크